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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fashion Story

패션위크 이야기 "오트쿠튀르 2014 가을-겨울 콜렉션 패션쇼"

오늘 쉬잼에서 소개해드리는 패션 스토리는 오트쿠튀르 컬렉션은 의상 자체가 예술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오트쿠튀르 패션은 시장의 최상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쇼입니다.

   

지난 7월 8일부터 프랑스 '2014-2015 오트쿠튀르 가을-겨울 콜렉션 패션쇼'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트쿠튀르는 고급 맞춤 여성복을 의미하는 용어로, 1858년경 나폴레옹 3세 비(妃)의 전속 드레스 메이커인 찰스 프레데릭 워르트(Charles Frederick Worth)가 선보인 의상드레스 발표회를 큰 의미로서는 시초라고 하는 패션 행사입니다.

   

계절에 앞서 미리 고객을 위한 새로운 맞춤 창작 의상을 발표하면, 이것이 전세계 유행의 방향을 결정하는 지표가 되며, 이때부터 시작된 프랑스의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계승하는 패션쇼를 지칭한다.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고객들을 위해 직접 치수를 재고 수작업으로 한 사람을 위한 의상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쿠튀르 하우스는 샤넬(Chanel), 디오르(Christian Dior), 발렌티노(Valentino), 지방시(Givenchy), 발맹(Balmain), 발렌시아가(Balenciaga), 랑방(Lanvin), 이브생로랑(Yves Saint Laurent) 등이 있습니다.

   

오트 쿠튀르 맞춤복 디자인은 디자이너보다 고객 중심적인 면이 강했기에 성장이 더뎠다. 하지만 1947년 크리스티앙 디올이 New Look을 선보이면서, 점차 고객 각자의 성향을 고려하기보다 디자이너의 이상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피에르 가르댕, 앙드레 쿠레주, 파코라반과 같은 디자이너들은 1960년대 오트쿠튀르의 개념을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패션으로 바꾸어 놓게 되었지만, 오트 쿠튀르 패션은 엄청나게 비싼 가격 때문에 영국의 메리 퀀트, 미국의 루디 게른라이히나 랄프 로렌 같은 디자이너들의 대형 부티크에 점점 밀리게 된다.

   

오늘날의 오트 쿠튀르 패션은 경쟁력이 있는 사업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가격이 매우 고가이기 때문에 핵심 단골은 대다수가 부유하고 나이 많은 미국인으로, 2000여 명 정도에 불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여러 쿠튀르 하우스들은 루이 비통과 모엣 헤네시의 LVMH처럼 안정적이고 강력한 복합기업체를 만들고 있다. 오트 쿠튀르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끊이지 않는다. 1991년 이브 생 로랑의 최고 경영자인 피에르 베르쥬는 10년 안에 오트 쿠튀르가 없어질 것이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쿠튀르 하우스들이 이미지 쇄신을 위해 젊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을 고용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오트 쿠튀르는 베르사체의 베르수스(Versus), 프라다의 미우미우(Miu Miu), 이브 생 로랑의 리브 고쉬(YSL Rive Gauche) 등 데미 쿠튀르(demi-couture) 브랜드를 개발하여 기성복 분야에 진출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